전영재 기자의 DMZ로 떠나는 생태기행
자연의 시련과 인간의 위협 속에 끈질긴 생명을 이어가는 동물들 억만년의 세월동안 우리민족과 함께 살아왔지만 이제 이 땅에 그들이 설 자리는 많지 않다.
현재 산양의 분포는 대부분 강원도 민통선과 비무장지대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.
개체수도 그리 많지 않다.

  고성 송현리 바닷가에 한 마리를 비롯해 오소동 계곡에 11마리, 고진동계곡에 비무장지대에 20마리, 고진동 민통선지역에 10마리가량, 인제 사천리지역에 22마리, 양구 두타연지역에 20마리, 천미리 지역에 40마리등 제한된 지역에 제대로 번식할 수 없는 극소수의 산양이 살고 있다.

민통선 지역 외 강원도 지역의 산양서식지는 양구 성곡령을 비롯해 오대산과 대암산, 소금강과 설악산, 두타산과 점봉산, 삼척 가곡, 화천 용화산 지역등을 꼽을 수 있다.

이 대부분 지역의 특성은 산양 서식지역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으로 고산지대이며 암석과 너덜이 잘 발달해 있다.

산양의 낙원이 된 DMZ. 그 땅에 사는 동물은 사람과 떨어져 있어 사람과 친숙할 수가 있다.